$%name%$님에게 전달해 드리는 2월의 전장연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힘껏 싸우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한 달을 전달하는 뉴스레터 이달의 전장연입니다. |
활동가 레터 🖊️ "내 몸에 맞게 세상을 바꾸자" |
안녕하세요~ 저는 2월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에서 활동하게 된 박주석입니다! 갓 졸업생이 된 저에게 전장연은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각인된 펜을 선물해줬어요. 저는 "내 몸에 맞게 세상을 바꾸자"를 새겨달라고 했어요. 이 문장은 규식의 말을 제 식대로 바꾼 거예요.
“원래 이 몸으로 태어났으니 내 몸에 맞게 살아야 한다, 주어진 몸으로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데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살았다. … 그러자면 내 몸이 아니라 세상을 내 몸에 맞게 바꿔야 했다. … 나는 천사가 아니라 전사가 되었다.” - 이규식, 2023, 『이규식의 세상속으로』, 후마니타스
우리는 우리 몸을 바꾸는데 익숙하잖아요. 자유롭게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게 약물로 재우는 시설. 어렸을 때부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서 일상을 보내야 했던 기억. 그런데 이렇게 몸을 바꾸는 과정이 과연 나를 위한 걸까요? 아니죠. 그래서 우리 장애 운동은 이에 저항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해왔어요. 지역사회에서 타고난 대로 살아가기 위해, 내 몸에 맞게 세상을 바꿔왔지요.
돌봄을 영어로 care라고 해요. 그리고 care는 관심이라는 뜻도 있죠.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에 대해 질병과 관련된 부분만 관심을 갖지, 그 이외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아요. 그렇게 의료는 장애를 치료(cure)할 뿐이지, 장애인을 돌보지(care) 않아요. "나는 장애인이라서 원래 아파, 그래서 치료받을 필요 없어. 평생 아픈 채로 살지 뭐."라는 말, "아픈 것도 서러운데, 치료 받기 위해 내가 아픈 것을 계속 증명해야 하냐"라는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전사'였던 이들이 치료의 선택지가 없어 의료인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천사'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전장연의 "차별에 저항하라"는 외침은 지금까지 그 어떤 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투쟁으로 이어졌지요. 저는 의료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순순히 의사의 말을 듣는 '천사'가 아닌 '전사'로 함께 싸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 길에 동지들과 함께 손 잡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이달의 투쟁 👷 경기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단식농성투쟁 |
전권협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더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기존 사업수행기관을 탈락시켰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영봉 전권협 경기지부장은 “여러 장애인에게 혜택 주기 위해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여행 프로그램이냐. 그러면 요즘 청년들 취업하기 힘든데 경기도 공무원도 2년씩 돌아 가면서 해라”면서 “이것은 엄연한 노동이다. 경기도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장애인들 불쌍해서 주는 혜택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5898) |
-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이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해고되었어요. 기존에 참여했던 기관들을 일부 탈락시키면서 45명의 중증장애인을 해고했고 경기도가 고용하겠다고 말한 700명이 아닌 실제로는 665명을 고용했어요.
- 기존 기관들이 탈락하고 새로 참여한 기관의 사업으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말하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근거한 3대 직무(문화예술, 인식개선, 권익옹호)를 통해 권리생산 캠페인을 진행하는 업무가 아닌 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취업연계 사업이 선정되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기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은 근무기간이 11개월뿐이라 퇴직금도 받을 수 없고, 매년 새롭게 공모사업에 지원해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해왔어요.
- 이에 전장연이 1월 26일부터 2월 5일까지 경기도청에서 농성 및 단식투쟁을 진행하며 요구한 내용은 해고노동자 45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것, 지속 가능한 일자리 보장을 위해 1년 단위 공모가 아닌 3년 단위로 진행할 것, '권리생산 캠페인 노동’이라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취지에 맞게 사업계획과 선정기준표를 만들 것, 그리고 경기도 내 조례제정으로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법적으로 보장하여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몇 차례의 면담 후에도 아직 받아들여진 요구는 없지만, 전장연은 계속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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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소개해드린 탈시설장애인당當을 기억하시나요? 정당법에서 말하는 정당은 아니지만 장애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며 헌법적 권리를 요구하고 실현하는 정당이에요. 정당의 뜻은 장애인의 정정당당한 권리를 말하는 '정당(바를 정, 마땅 당)'이랍니다.
- 2월에는 탈시설장애인당當이 국회 소통관에서 ‘2024 국회의원선거 장애인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노동권, 교육권, 탈시설, 자립생활, 이동권 등의 내용을 담은 주요 정책을 공개했어요. 또, 각 지역별로 시당을 만들며 시민분들과 함께 장애인 권리에 투표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아 주기적으로 선거유세를 진행중에 있어요. 혹시나 우리동네에서 탈시설장애인당當을 만난다면 반갑게 맞이해 주세요!
- 2024년 4월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선거에서 탈시설장애인당當은 다시 한번 사회를 뒤흔들고 장애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탈시설장애인당當은 우리가 흔히 보는 다소 딱딱한 집회가 아닌 장애인정책페스티벌을 통해 기존에 존재한 정당들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말하고 "우리는 장애인 권리에 투표한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장애인 정책의 실현하라"며 장애인권리를 외치며 나아가고 있어요.
- 이에 발맞춰 전장연은 2024년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함께 만들어 각 정당과 후보자를 만나서 정책협약을 하고 장애인 권리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있어요 선거시기 거리와 투표소에서 장애인 권리가 어디어디 등장하는지 함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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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국민 인식조사 "장애인의 권리"에 참여해주세요!
과연 어떤 장애인 정책이 정말로 필요할까요? 탈시설장애인당當과 전장연은 이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해나가려 합니다. "국민들은 장애인의 어떤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국민들은 지하철행동에 대해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국민인식조사에 참여하여, 장애인 권리에 대한 고민에 함께해 주세요!
해당 설문조사는 노동당,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새로운미래당, 진보당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함께 읽어요 🎤 [직설] 입틀막 시대 ‘대단히 이상한 일’ |
- 서울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탈락시키며 '장애인인권영화제' 예산 미집행!
- 서울시의 장애인문화예술단체 탄압을 고발하는 <장애시민 불복종> 변재원 작가의 칼럼
- "영화제는 지원사업 공모 과정을 착실히 준비했고, 유일하게 공모를 신청한 단체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탈락했다. 영화제는 성명을 통해 오세훈 시정의 문화예술검열 중단을 외쳤다. 장애인권을 다루는 영화는 불쌍한 장애인 대신 당당한 장애인을 비췄기에, 복지정책의 사각지대를 폭로했기에, 약자와의 동행에 어울리지 않는 이들처럼 여겨 탈락시킨 것 아닐까 싶지만 확인할 수 없다. 서울시가 모든 관련 사항을 비공개 처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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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영상 🎥 얼큰한 기사뒷풀이 2 : 용인 장애아동 학대사건 1심 유죄판결! |
전장연TV의 신규 정규편성 프로그램 🔥얼큰한 기사뒷풀이🔥에서는 비마이너 기자와 전장연 활동가가 꼭 전하고 싶었던 현장 이야기를 속시원히 풀어봅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뒷풀이는 조금 묵직합니다. 작년 여름,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사회에 드러났던 '용인 장애아동 학대사건’을 다루기 때문이에요.
"이게 마치 주호민과 특수교사, 이 두 사적인 개인들 간의 대결처럼 비춰졌어요. 그런데 그 안에서 빠진 사람이 누구일까? 그곳에 교육청, 교육 당국의 책임은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 사건을 취재해 온 강혜민 기자의 말입니다. 교육청과 정부의 장애아동 교육권 방치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공백을 만들었습니다. 권리를 책임지지 않는 행위 또한 폭력이고 차별임에도, 장애인의 배제가 당연시되는 사회를 향한 막막하고 처참한 마음을 함께 나눠봅니다. |
기획 코너 🧡 탈시설장애인당當 당원이 되어주세요! |
2024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라는 주류 정치의 공간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기 위해 '탈시설장애인당當'은 말합니다. 권력을 위한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를 몰아내고 '모두를 위한 정치, 장애인 시민의 권리를 실현하는 정치'를 외치는 탈시설장애인당當에 함께해 주세요!
아직도 당원이 아니라면 탈시설장애인당의 당원이 되어, $%name%$님도 "장애인 권리에 투표한다"고 말해주세요! |
: 정태수열사 추모제 및 열사상 시상식 🕑 3월 1일(금) 오후4시 / 대항로(노들장애인야학 건물) 4층 강당 : 서울시 '장애인인권영화제' 예산 미집행 규탄 기자회견 🕐 3월 5일(화) 오전 11시 / 서울시청 정문 앞
: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 매주 월요일 - 금요일 오전8시 / 혜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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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장애인을 차별하고 배제하지 않는 세상,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사회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투쟁합니다. 전장연이 앞으로도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주변에 널리 알려 전장연에 연대하자고 알려주세요! |
$%name%$님에게 보내드리는 이번 뉴스레터는 활동가 "세현"과 "다니주누"가 만들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발행합니다.
메일링 리스트 정보 변경은 여기, 친구에게 추천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궁금한 점이나 의견, 제안은 여기를 클릭해 문의를 남겨주세요. |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5층-대항로 (동숭동, 마로니에 유리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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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레터
🖊️ "내 몸에 맞게 세상을 바꾸자"
- 이규식, 2023, 『이규식의 세상속으로』, 후마니타스
그런데 이렇게 몸을 바꾸는 과정이 과연 나를 위한 걸까요? 아니죠. 그래서 우리 장애 운동은 이에 저항하고, 세상을 바꾸려고 해왔어요. 지역사회에서 타고난 대로 살아가기 위해, 내 몸에 맞게 세상을 바꿔왔지요.
이달의 투쟁
👷 경기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단식농성투쟁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5898)
탈시설장애인당當과 전장연은 이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 해나가려 합니다.
"국민들은 지하철행동에 대해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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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설] 입틀막 시대 ‘대단히 이상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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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큰한 기사뒷풀이 2 : 용인 장애아동 학대사건 1심 유죄판결!
기획 코너
🧡 탈시설장애인당當 당원이 되어주세요!
: 정태수열사 추모제 및 열사상 시상식
🕑 3월 1일(금) 오후4시 / 대항로(노들장애인야학 건물) 4층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