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에게 전달해 드리는 1월의 전장연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힘껏 싸우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한 달을 전달하는 뉴스레터 이달의 전장연입니다. |
활동가 레터 👥 "함께 싸우면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 |
안녕하세요! 신년부터 활동하게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신입활동가 박지원 입니다. 장애인권운동에 대해 알게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시민1'로 지하철 선전전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어요. (비마이너 기사에 그렇게 실렸답니다. 핫 🤣) 그렇게 내딛은 발걸음이 저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내가 과연 활동을 일로 하는 활동가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 고민할 바에 직접 부딪혀보자 ! 결국 나는 어떻게든 함께 하고싶을거란 생각이 들어 활동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칼럼이 하나 있는데요, 이 칼럼은 '호프펑크(Hopepunk)'에 대해 소개합니다. 호프펑크는 차별과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함께 싸우면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라는 낙관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급진적인 희망, 서로를 향한 친절, 부드러움과 유머를 버리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정신입니다. 호프펑크는 세상엔 설령 영원한 승리로 끝나진 않을지라도 계속해서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싸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잘 모르는 채 세계를 그저 꽃밭으로 보는 이기적인 낙관이 아니라, 세계가 온통 자갈밭임을 알면서도 그 위에 펼쳐질 꽃밭을 상상해내고는 저는 호프펑크 정신을 좋아합니다. 세상이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곳일지라도 언젠가 이뤄낼 모두가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하며 동지들과 함께 자갈을 치우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제 삶을 송두리 째 흔들어놓은 장애인권운동현장에서, 저항의 스크린을 밝히는 영화제로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 비장애중심 사회를 비집고 들어가 균열을 내고 치열히 투쟁하겠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지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사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 💪 |
이달의 투쟁 🚇 오이도추락참사 22주기 출근길지하철탑니다 |
- 2001년 1월 22일,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 추락으로 중상을 입고 사망까지 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 이후 23년 간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저상버스 의무도입',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처럼 법에 명시된 정부의 의무조차도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의 평화적인 기자회견과 침묵시위에 대응한다며 역사 내 출입과 통행을 막고, 강제퇴거와 불법 연행을 저지르며 이동권 투쟁을 탄압하는 상황입니다.
- 2024년 1월 22일은 오이도역 추락참사 23주기였습니다. 이날 전장연은 오이도역, 동대문역, 혜화역에서 흩어져 출발한 후 시청역에서 모여 함께 투쟁하고자 했어요. 지하철리프트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은 장애인들에 대해, 그리고 서울시내 지하철 엘리베이터의 1역사 1동선 100% 설치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울시장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하고자 했거든요.
- 그런데 아침 8시에 지하철행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교통공사는 활동가들을 한명씩 퇴거시켰고, 폭력적인 진압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연행되었으며, 활동가 1명은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 경찰은 연행된 활동가 1명에게는 무리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어요. 전장연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도 2300명의 개인 및 단체가 함께해주셨어요! 민변 집회시위인권침해감시 변호단 또한 전장연과 함께 서울교통공사의 원천봉쇄, 강제퇴거, 연행은 기본권 침해임을 밝히는 법률 의견서를 서울교통공사에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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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시설장애인당當 :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를 실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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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시설장애인당當을 소개합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선거에서 경선을 벌이는 '정당(정사 정, 무리 당)'이 아니라, 장애인의 정정당당한 권리를 말하는 '정당(바를 정, 마땅 당)'으로, 전장연이 총선에 관련해 진행하는 캠페인입니다. - 전장연 투쟁의 가장 주요한 성과는 바로 장애인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주체성을 가진 ‘정치적 존재’로 사회에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2024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라는 주류 정치의 공간에서도 장애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투쟁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장애인 권리에 투표한다"고 외치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장애인 정책의 실현"을 정당들에게 약속받으려고 해요.
- 누구나 탈시설장애인당에 정책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여기 클릭!) 제안받은 정책을 기반으로 정책 요구안을 제작하여, 정당과 함께 지역마다 '장애인 정책 페스티벌'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 1월에는 서울,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했어요. 2월에도 대구, 경남, 대전, 울산 등에서 유세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에요. 권력을 위한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를 몰아내고 '모두를 위한 정치, 장애인 시민의 권리를 실현하는 정치'를 외치는 탈시설장애인당, $%name%$ 님도 함께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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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 기자회견 발언문 : "언론의 자유 탄압하는 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 규탄한다!" |
안녕하세요. 저는 다큐멘터리 감독 장호경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 현장을 기록하다 폭력적인 강제퇴거를 겪은 많은 독립미디어 제작자분들, 다큐멘터리 감독님들을 대표해서 마이크를 들게 되었습니다. <강제퇴거 상황> 먼저 강제퇴거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미디어 제작자들에 대한 강제퇴거 조치는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는 전장연의 지하철행동이 침묵선전전으로 바뀌고 며칠 상간에 활동가들에 대한 연행이 대거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미디어 제작자들에 대한 취재 방해 행위 (카메라를 손이나 몸으로 가린다거나 촬영장 안으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게 밀어낸다거나) 하는 행위는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그 양상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12월 1일 (1인), 12월 8일 (2인), 1월 5일 (2인), 1월 22일 (2인)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두 명의 미디어 제작자가 강제퇴거 당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이렇습니다. 한 감독님께서는 지하철 선전전이 시작되자마자 누군가의 ‘카메라부터 치워’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끌려 나왔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라고 따지니 ‘서 있기만 해도 안 된다.’, ‘전장연의 입장을 대변하는 촬영은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내가 왜 끌려 나가야 하냐라고 따지니 ‘당신 불법 시위대잖아!’라고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그래서 피켓을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구호가 쓰여진 조끼를 입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구호를 외친 것도 아니지 않느냐. 카메라 들고 있지 않냐. 촬영 중이다라고 항변해도 ‘내가 불법 시위대라고 하면 불법시위대다’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과정에서 저를 밀쳐 뒤로 넘어져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기도 하였습니다. 저를 역사 밖으로 끌어내던 지하철 보안관들은 내가 왜 나가야하는지 설명을 해달라라고 끈질기게 요구해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여기에 무슨 원칙이 있고, 무슨 합리성이 있습니까? 무슨 정당성이 있습니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삿대질하고, 물리력으로 끌어내고.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내가 나가라면 나가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독립미디어의 역할> 저와 같은 다큐멘터리, 독립미디어 제작자들은 미디어 매체를 시민 개개인이 소유함으로써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며, 주류 언론에서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입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문제점> 그러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어땠습니까? 철도안전법은 자의적으로 최대한 확대 해석해서 적용하고 그보다 상위법인 헌법에 있는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는 최소한으로 해석해서, 아니 최소한으로 해석한 것도 아닙니다. 철도안전법만이 그곳에서 통용되는 유일한 법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자유로운 시민의 언론출판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체를 구속하고, 물리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서울교통공사의 엄연한 불법행위를 버젓이 보고만 있고 심지어 도와주었습니다. 지하철 선전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현장을 기록하는 카메라부터 강제퇴거를 진행한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 현장 기록을 막습니까? 이것은 카메라가 사라진 이후의 전장연 활동가들의 증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남겨진 휠체어 이용 활동가들에 대한 조롱과 멸시, 전동휠체어의 전원을 끄고 수동으로 전환해 밀어내는 반인권적 집행 방식, 그리고 장애인의 부자유한 신체를 역으로 이용하여 교묘하고 저열하게 행해지는 폭력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하고자 카메라를 끌어내는 것입니까? 당신들의 집행이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면 오히려 더 막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에게는 공무집행이, 공권력이 제대로 정당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확인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에게는 그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이행되고 있음을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를 막고 쫓아내는 것은 당신들의 행위가 정당치 않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올해로 23년째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의 삶과 투쟁의 현장을 기록하는 활동을 합니다. 20년의 세월 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요즘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용산참사를 기록할 때도 이런 일을 겪진 않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심지어는 경찰들의 모습에서 흡사 그 때의 철거지역 용역깡패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사회 필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공사 직원들과 경찰들에게서 사적폭력을 쓰는 용역 깡패들의 언어와 몸짓을 보게 되는 것은 매우 참담하고 우려스럽습니다. 고삐풀린 공권력이 어떤 일들까지 벌였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교통공사에서 저에게 사과의 뜻을 보내왔다고 그러더군요. 개인적인 사과는 필요 없습니다. 언론인들과 독립미디어 제작자들에 대한 탄압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다시는 현장에서 그런 일이 없을 것임을 약속하십시오. 그리고 전장연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십시오. 이만 마치겠습니다. |
새해 첫날, 400명의 중증장애인 노동자들과 25명의 전담인력이 해고되었습니다. 서울시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이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이 폐지되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전장연은 이 사업이 복구되고, 노동자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투쟁하고 있어요. 문화예술, 권익옹호, 인식개선을 통해 장애인 권리를 생산한다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상품이 아닌 '권리를 생산한다'니, 과연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신 적 없으신가요?
이달의 영상은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노들에스쁘와'의 무용공연 '어라운드 마로니에'를 담고 있어요. "에너지를 공유하고 우리 자신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춤을 추고 있다!" 노들에스쁘와의 공연에서는 서로의 움직임을 공유해요. 상대방이 내미는 손을 잡기도 하고, 마주보고 있는 사람을 따라해보기도 해요. 비장애중심적인 사회는 '정상성'에서 벗어난 몸짓을 소란스럽다고 부르며 통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정상성'은 개성과 표현을 삭제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의 고유한 에너지, 우리 자신만의 춤, 그 내밀함으로 모두를 초대하는 노들에스쁘와의 공연은 마로니에 공원 가득 해방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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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안, '노들에스쁘와'는 마로니에 공원 한복판에서 '어라운드 마로니에'라는 공연을 벌였습니다. 2017년부터 노들장애인야학에 화요일마다 모여 춤과 움직임으로 소통하는 모임이에요. 시설에서 노들야학 봉고차를 타고 나오며 시작됐던 이 모임. 어느덧, 대부분의 멤버들은 탈시설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요. 2020년부터는 '서울시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시행되면서, 함께 모여 춤추는 '노들에스쁘와'의 예술이 함께하는 노동이 되기도 했어요. |
: 5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2001년 2월 6일 서울역 그 날처럼!" 🕑 2월 6일(화) 오전8시 / 서울역 1호선 승강장 : 2024 총선 장애인정책 발표 기자회견 🕐 2월 5일(월) - 7일(수) 오전 11시 / 국회 소통관
: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 매주 월요일 - 금요일 오전8시 / 혜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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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장애인을 차별하고 배제하지 않는 세상,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사회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투쟁합니다. 전장연이 앞으로도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정기후원으로 전장연에 연대해주세요! |
$%name%$님에게 보내드리는 이번 뉴스레터는 활동가 "세현"이 만들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발행합니다.
메일링 리스트 정보 변경은 여기, 친구에게 추천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그리고 궁금한 점이나 의견, 제안은 여기를 클릭해 문의를 남겨주세요. |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5층-대항로 (동숭동, 마로니에 유리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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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레터
👥 "함께 싸우면 세상은 나아질 것이다"
결국 나는 어떻게든 함께 하고싶을거란 생각이 들어 활동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출저: [한겨레S] 이승한의 술탄 오브 더 티브이)
세상이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곳일지라도 언젠가 이뤄낼 모두가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상상하며 동지들과 함께 자갈을 치우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비장애중심 사회를 비집고 들어가 균열을 내고 치열히 투쟁하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 💪
이달의 투쟁
🚇 오이도추락참사 22주기 출근길지하철탑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선거에서 경선을 벌이는 '정당(정사 정, 무리 당)'이 아니라, 장애인의 정정당당한 권리를 말하는 '정당(바를 정, 마땅 당)'으로, 전장연이 총선에 관련해 진행하는 캠페인입니다.
함께 읽어요
🎤 기자회견 발언문 : "언론의 자유 탄압하는 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 규탄한다!"
먼저 강제퇴거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의 미디어 제작자들에 대한 강제퇴거 조치는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는 전장연의 지하철행동이 침묵선전전으로 바뀌고 며칠 상간에 활동가들에 대한 연행이 대거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미디어 제작자들에 대한 취재 방해 행위 (카메라를 손이나 몸으로 가린다거나 촬영장 안으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게 밀어낸다거나) 하는 행위는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그 양상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저와 같은 다큐멘터리, 독립미디어 제작자들은 미디어 매체를 시민 개개인이 소유함으로써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며, 주류 언론에서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입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어땠습니까? 철도안전법은 자의적으로 최대한 확대 해석해서 적용하고 그보다 상위법인 헌법에 있는 언론, 출판, 표현의 자유는 최소한으로 해석해서, 아니 최소한으로 해석한 것도 아닙니다. 철도안전법만이 그곳에서 통용되는 유일한 법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자유로운 시민의 언론출판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체를 구속하고, 물리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서울교통공사의 엄연한 불법행위를 버젓이 보고만 있고 심지어 도와주었습니다.
지하철 선전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현장을 기록하는 카메라부터 강제퇴거를 진행한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무엇이 두려워 현장 기록을 막습니까? 이것은 카메라가 사라진 이후의 전장연 활동가들의 증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남겨진 휠체어 이용 활동가들에 대한 조롱과 멸시, 전동휠체어의 전원을 끄고 수동으로 전환해 밀어내는 반인권적 집행 방식, 그리고 장애인의 부자유한 신체를 역으로 이용하여 교묘하고 저열하게 행해지는 폭력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하고자 카메라를 끌어내는 것입니까?
이달의 영상
🎥 2023 어라운드 마로니에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춤을 추고 있다!"
: 5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2001년 2월 6일 서울역 그 날처럼!"
🕑 2월 6일(화) 오전8시 / 서울역 1호선 승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