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위한 농성장을 찾아가다
쓴이 다니주누
지난 12월 14일 세종시 누리골 운영 공공화를 위한 농성 결의대회 이후 지금까지 세종시청 앞에선 천막농성이 진행중이다. 관련해서 세종장애인이동권대책위 문경희님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를 부탁드린다.
세종에서 활동하는 문경희이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활동가로 15년정도 활동을 하다가 조용히 살고 싶어서 세종으로 왔는데 세종시의 이동권이 너무나 열악하더라 그래서 이동권 투쟁을 하고 있다. 최근엔 세종장차연(준) 동지들과 함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Q. 세종시 투쟁이 진행중인데 정확히 어떤 투쟁인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의 공공운영과 차량 20% 증차, 24시간운영, 즉시 콜 운영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천막농성을 들어간지는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은 12,086명으로 세종시 전체인구의 3.5%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의 인구는 4,525명이다. 거기에 추가로 65세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노인과 사고로 일시적 휠체어와 목발을 이용하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환자, 임산부 등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세종시 조례에 명시되어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특별교통수단인 누리콜의 대수는 2021년 현재 17대이면서 세종시는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만을 통계로 잡아놓고 자신들은 법정대수를 맞췄다(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Q. 세종시 농성이 이렇게 길어질걸 예상했나?
장기 투쟁이 될 거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자체가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이 없고 지체장애인협회(현재 누리콜 운영 사업자)등 다른 장애인 단체들은 시장에게 잘 보여 사업만 하려고 할 뿐 장애인 정책의 요구나 개선의 의지는 없다. 오히려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우리의 투쟁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쟁이 짧게 끝날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Q. 얼마전 지역 공중파에 보도가 나오며 조금씩 알려지는것 같은데 주변 시민분들 반응은 어떤가?
이번에 이렇게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세종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연대해서 결합하다 보니 가능했다. 큰 힘이 되어 지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세종시 관계자나 장애인 단체들보다 세종시민들이 저희 이동권 투쟁을 지지해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도도 나오고 하는 것 같다.
Q. 보도 이후 세종시청의 대응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건가?
방송에 나오고 나서 우리가 세종시에 요구할 때는 나오지도 않던 시청 관계자가 담당 피디를 불러 2시간 동안 세종시의 입장을 비롯한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자료를 들고 브리핑을 했다더라 방송 피디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피디가 거절하고 연작으로 세종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보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전장연 활동가나 후원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전장연은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당사자 인권 투쟁 단체이지 않나. 장애인 당사자들도 국민으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 전장연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전장연 활동가들과 장비 회원으로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장연에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세종시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위한 농성장을 찾아가다
쓴이 다니주누
지난 12월 14일 세종시 누리골 운영 공공화를 위한 농성 결의대회 이후 지금까지 세종시청 앞에선 천막농성이 진행중이다. 관련해서 세종장애인이동권대책위 문경희님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를 부탁드린다.
세종에서 활동하는 문경희이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활동가로 15년정도 활동을 하다가 조용히 살고 싶어서 세종으로 왔는데 세종시의 이동권이 너무나 열악하더라 그래서 이동권 투쟁을 하고 있다. 최근엔 세종장차연(준) 동지들과 함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Q. 세종시 투쟁이 진행중인데 정확히 어떤 투쟁인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의 공공운영과 차량 20% 증차, 24시간운영, 즉시 콜 운영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 천막농성을 들어간지는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은 12,086명으로 세종시 전체인구의 3.5% 차지하고 있다. 그 중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의 인구는 4,525명이다. 거기에 추가로 65세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노인과 사고로 일시적 휠체어와 목발을 이용하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환자, 임산부 등이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세종시 조례에 명시되어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특별교통수단인 누리콜의 대수는 2021년 현재 17대이면서 세종시는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만을 통계로 잡아놓고 자신들은 법정대수를 맞췄다(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Q. 세종시 농성이 이렇게 길어질걸 예상했나?
장기 투쟁이 될 거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자체가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이 없고 지체장애인협회(현재 누리콜 운영 사업자)등 다른 장애인 단체들은 시장에게 잘 보여 사업만 하려고 할 뿐 장애인 정책의 요구나 개선의 의지는 없다. 오히려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우리의 투쟁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쟁이 짧게 끝날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Q. 얼마전 지역 공중파에 보도가 나오며 조금씩 알려지는것 같은데 주변 시민분들 반응은 어떤가?
이번에 이렇게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세종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연대해서 결합하다 보니 가능했다. 큰 힘이 되어 지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세종시 관계자나 장애인 단체들보다 세종시민들이 저희 이동권 투쟁을 지지해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도도 나오고 하는 것 같다.
Q. 보도 이후 세종시청의 대응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건가?
방송에 나오고 나서 우리가 세종시에 요구할 때는 나오지도 않던 시청 관계자가 담당 피디를 불러 2시간 동안 세종시의 입장을 비롯한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자료를 들고 브리핑을 했다더라 방송 피디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피디가 거절하고 연작으로 세종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보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전장연 활동가나 후원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전장연은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당사자 인권 투쟁 단체이지 않나. 장애인 당사자들도 국민으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 전장연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꼭 필요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전장연 활동가들과 장비 회원으로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장연에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