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래도 탈시설은 권리다>
장애인 탈시설권리쟁취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 종료 안내!
2025년 4월 18일 박초현, 민푸름, 이학인 동지는 시설사회를 견고히 하는 천주교의 탈시설 권리 외면을 규탄하며 "천주교는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혜화동 성당의 종탑을 올랐습니다.
위태로운 고공 농성, 연대를 요청하는 동지들의 마음에 달려와 주신 시민들이 있어 매일 저녁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지나며 천여 명이 넘는 동지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천주교와의 면담 약속과 정부의 면담 약속이 이어지며 여러 고민들과 논의 끝에 5월 2일 고공에 오른 3명의 활동가들은 자진해서 종탑에서 철수해 내려왔습니다.
고공에 있는 활동가가 아직 종탑 위에 있음을 알면서도 경찰은 수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활동가들은 철수 후 빠르게 조사를 받겠다고 연락을 했음에도 경찰은 5월 1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내려온 활동가에게 수갑을 채우며 활동가의 투쟁을 억압했습니다.
거센 비와 뜨거운 햇빛을 막을 지붕도, 저녁 밤 차가운 바람을 막을 벽도 없는 고공농성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활동가에게 경찰은 병원이 아닌 유치장으로 보냈고 이학인, 민푸름 활동가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5월 연휴 기간에 활동가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5,791명의 마음이 모여 구속영장기각 탄원을 제출해 주셨고 결국 법원은 '도주의 우려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모아주신 그 마음들은 장애인 탈시설 권리가 정부와 천주교에 전해지기 바라는 마음이자 뜨거운 투쟁의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일간 박초현, 민푸름, 이학인 동지와 함께 종탑 위 고공 농성장과 경찰서, 법원에서 까지 함께 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연대해 주신 마음 이어서 더 뜨겁고 가열차게 투쟁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투쟁기금 보태기: 국민은행 009901-04-017158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X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초현
안녕하세요,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 공동대표이자
혜화동 성당 고공농성당사자 박초현입니다.
저희가 고공농성 하는 동안 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분들이 연대해주셔서 저희가 외롭지 않고 고립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탈시설 권리가 시민분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탈시설은 장애인 당사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탈시설에 연대하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탈시설에 연대해주셔서, 고공농성에 연대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한것이 많은데 글로 하려니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으로도 탈시설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학인
안녕하세요. 서울장차연 이학인입니다.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내려오고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고공농성을 하는 15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
혜화동성당 종탑의 탈시설 고공농성에 함께 연대해주신 모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좁고 높은 종탑 위에서 외롭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민들과 활동가 여러분의 굳건한 연대와 지지 덕분이었습니다.
차가운 비바람과 더위, 불안한 마음에도, ‘탈시설은 권리’라는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목소리 높여주신 것에 진심으로 마음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우리의 투쟁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동시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투쟁을 통하여 이번 고공농성을 통해, 저는 우리 사회가 탈시설이라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탈시설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며,
우리의 투쟁과 연대는 그 흐름을 더욱 거세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탈시설 투쟁에 함께 합시다.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투쟁에 관심과 지지,
그리고 변함없는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푸름
안녕하세요 푸름입니다!
종탑에는 세명이 올랐지만, 정말 많은 분들과 종탑에 함께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탈시설 운동의 포문을 연 마로니에 8인, 이후 탈시설 운동의 길을 닦은 동지들,
아직도 지역에서 만나지 못하는 3만명의 시설장애인 동료들,
시설밖 자유로운 삶을 누려보지 못하고 시설에서 떠나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동료들, 종탑 아래에 매일같이 찾아와준 시민들.
이들 모두와 좁고 위태로운 종탑 위에 함께하는 것 같아 한순간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런 투쟁의 장면에 함께하고 있나- 하며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가 탄핵광장 이후 함께 세워갈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에,
3만명의 시설 동료들도 지역의 시민으로 마땅히 함께 할수 있겠구나,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함께 투쟁할 동지들이 정말 많구나하는 생각에
앞으로의 탈시설 투쟁도 기대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탈시설 투쟁 현장에서 반갑게 인사나누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탈시설하는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투쟁!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래도 탈시설은 권리다>
장애인 탈시설권리쟁취 혜화동성당 종탑 고공농성 종료 안내!
2025년 4월 18일 박초현, 민푸름, 이학인 동지는 시설사회를 견고히 하는 천주교의 탈시설 권리 외면을 규탄하며 "천주교는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혜화동 성당의 종탑을 올랐습니다.
위태로운 고공 농성, 연대를 요청하는 동지들의 마음에 달려와 주신 시민들이 있어 매일 저녁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420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지나며 천여 명이 넘는 동지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천주교와의 면담 약속과 정부의 면담 약속이 이어지며 여러 고민들과 논의 끝에 5월 2일 고공에 오른 3명의 활동가들은 자진해서 종탑에서 철수해 내려왔습니다.
고공에 있는 활동가가 아직 종탑 위에 있음을 알면서도 경찰은 수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활동가들은 철수 후 빠르게 조사를 받겠다고 연락을 했음에도 경찰은 5월 1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내려온 활동가에게 수갑을 채우며 활동가의 투쟁을 억압했습니다.
거센 비와 뜨거운 햇빛을 막을 지붕도, 저녁 밤 차가운 바람을 막을 벽도 없는 고공농성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활동가에게 경찰은 병원이 아닌 유치장으로 보냈고 이학인, 민푸름 활동가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5월 연휴 기간에 활동가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5,791명의 마음이 모여 구속영장기각 탄원을 제출해 주셨고 결국 법원은 '도주의 우려와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모아주신 그 마음들은 장애인 탈시설 권리가 정부와 천주교에 전해지기 바라는 마음이자 뜨거운 투쟁의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일간 박초현, 민푸름, 이학인 동지와 함께 종탑 위 고공 농성장과 경찰서, 법원에서 까지 함께 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연대해 주신 마음 이어서 더 뜨겁고 가열차게 투쟁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투쟁기금 보태기: 국민은행 009901-04-017158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X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초현
안녕하세요,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 공동대표이자
혜화동 성당 고공농성당사자 박초현입니다.
저희가 고공농성 하는 동안 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분들이 연대해주셔서 저희가 외롭지 않고 고립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탈시설 권리가 시민분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든든하고 힘이 났습니다.
탈시설은 장애인 당사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탈시설에 연대하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탈시설에 연대해주셔서, 고공농성에 연대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한것이 많은데 글로 하려니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으로도 탈시설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하면 좋겠습니다.
학인
안녕하세요. 서울장차연 이학인입니다.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내려오고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고공농성을 하는 15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잘 실감나지 않습니다.
혜화동성당 종탑의 탈시설 고공농성에 함께 연대해주신 모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좁고 높은 종탑 위에서 외롭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민들과 활동가 여러분의 굳건한 연대와 지지 덕분이었습니다.
차가운 비바람과 더위, 불안한 마음에도, ‘탈시설은 권리’라는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목소리 높여주신 것에 진심으로 마음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우리의 투쟁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동시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투쟁을 통하여 이번 고공농성을 통해, 저는 우리 사회가 탈시설이라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탈시설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며,
우리의 투쟁과 연대는 그 흐름을 더욱 거세게 만드는 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탈시설 투쟁에 함께 합시다. 장애인 탈시설-자립생활 투쟁에 관심과 지지,
그리고 변함없는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푸름
안녕하세요 푸름입니다!
종탑에는 세명이 올랐지만, 정말 많은 분들과 종탑에 함께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탈시설 운동의 포문을 연 마로니에 8인, 이후 탈시설 운동의 길을 닦은 동지들,
아직도 지역에서 만나지 못하는 3만명의 시설장애인 동료들,
시설밖 자유로운 삶을 누려보지 못하고 시설에서 떠나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동료들, 종탑 아래에 매일같이 찾아와준 시민들.
이들 모두와 좁고 위태로운 종탑 위에 함께하는 것 같아 한순간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런 투쟁의 장면에 함께하고 있나- 하며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가 탄핵광장 이후 함께 세워갈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에,
3만명의 시설 동료들도 지역의 시민으로 마땅히 함께 할수 있겠구나,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함께 투쟁할 동지들이 정말 많구나하는 생각에
앞으로의 탈시설 투쟁도 기대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탈시설 투쟁 현장에서 반갑게 인사나누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탈시설하는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