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탈시설장애인상 수상자 한태섭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태섭 님이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권달주 님이 전달해주는 상패를 받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모두들 웃고 있는 듯한 눈빛이다.

한태섭 씨가 흘러내린 마스크 사이로 치아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다. 탈시설장애인상 상패, 꽃다발 2개를 안고 있다.

한태섭 님이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을 수상합니다!'라고 쓰인 판 뒤의 종이를 읽고 있다.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중인 듯하다. 무릎에는 샛노란 꽃다발이 놓여 있다.

“탈시설해서 좋은 점은 내가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볼 수 있고,

살은 쪘지만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한태섭 님은 2019년 겨울 탈시설하셨습니다. 성동장애인자립센터(성동IL센터)는 "새내기 태섭씨에게 혼자만의 고군분투가 아님을, 태섭씨의 자립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태섭 님을 탈시설장애인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한태섭 님은 성동IL센터 활동가로부터 자립주택, 활동지원서비스, 탈시설 자립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탈시설을 결심하셨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시설에서 나와 서울로 자립했다는 이유로 서울시의 자립생활주택 지원, 경기도의 자립정착금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주거비 문제로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전동휠체어를 타는 연습을 하며 신나고 자유로운 자립생활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고 계신 한태섭님은 2021년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계좌번호 복사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