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탈시설장애인상 수상자 강동철 (장애여성독립센터 숨)

 


“신아원 나와서 많이 좋다. 혼자서 왔다갔다하고 

큰 마트 가고  운동화와 옷도 사고 영화도 보고 투쟁도 하고 있다”

“신아원 사람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 같이 투쟁하자”


강동철 님은 2022년 제2회 탈시설장애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장애여성독립센터 '숨'은 강동철 님을 추천하면서 그를 "누구나 시설문을 나의 의지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활동으로 장애운동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라고 묘사합니다. 

강동철 님은 탈시설에 대해 이렇게 쓰십니다.

"신아원 나왔어요. 다시 안 갈거에요. 신아원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와요. 또 약 먹어야 되요. 나는 싫어요. 애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애들 다른 일 했으면 좋겠어요. 너도 빨리 나와— 집도 사고, 텔레비젼도 사고 여행도 같이 가요."


30년 넘게 시설에서 지내던 강동철님은 2021년 2월 탈시설하셨습니다. 그 계기는 장애활동가들이 신아원 앞에서 벌이는 투쟁이었습니다. 당시 활동가들은 신아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에 대해 정부가 집단격리 조치한 것에 대항하여, 적절한 치료나 예방을 위한 '긴급분산조치 및 긴급탈시설'을 요구했습니다. 

강동철 님의 탈시설 과정은 치열했습니다. 퇴소절차를 미루는 신아원에 대항하여, 강동철 님은 신아원에 퇴소를 요구하는 편지를 전달하고, 자립정착금과 주거지원을 받기 위해 국가와 서울시를 향해 투쟁했으며, 자신에 대한 기록과 정보를 내어주지 않는 신아원의 행태를 인권위에 알렸습니다. 

강동철 님은 이후 1년간 탈시설 운동의 최전선에 참여해오셨습니다. 강제 약물복용, 통신 통제와 같은 신아재활원의 인권침해 문제를 밝히고 긴급탈시설을 요구하였고, 강동철 님의 행보로 시설에서 함께 살았던 동료 8명도 탈시설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정책 이행을 촉구하며,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길거리 강연에 참여하는 투쟁에도 함께해오셨습니다. 


참고 및 사진제공: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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