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건강권연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와 함께, 2024년 10월 22일 김영태 병원장님과의 면담 이후,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와 장애인의료접근성 보장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10월 31일부터 "장애인차별대학병원 1호점 서울대학병원의 장애인전담창구 마련 및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를 위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권리를 외치는 활동가들에게 서울대병원 직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욕설을 일삼고, 휠체어에 대한 물리적 접촉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울대병원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며 차가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기다려오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11월 12일 공문을 통해 이비인후과에 있는 결제창구인 장애인우선창구를 전담창구로 바꾸고, 경영 방침에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를 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과 기능을 바꾸는 것이 아닌 이름만을 바꾸고, 권고사항이 아닌 법에서 명시한 의무를 준수할 방침을 세운다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거점병원이 있어 발달장애인 코디네이터가 고용되어 있고,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있어 요청 시 장애인에 대한 이동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수어통역사 고용계획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청한 발달장애/시각·지체/청각장애 유형별 지원인력에 대한 전담창구는 유기적 연계망을 꾸려 장애인이 개별적으로 요청해야만 지원되는 체계가 아니라, 원스톱으로 진료 전 과정부터 진료 후 과정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서울대병원의 의지 문제일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비장애중심적 노동환경을 구성하고,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으로만 접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며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고 장애인이 혼자서는 진료받을 수 없는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명확한 권리 위반이며,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 유기입니다.
벌써 추운 겨울에 어린이병원 건너편에서 장애인권리를 외쳐온 지 2달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울대병원이 책임있는 답변을 줄 때입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선도적 의료기관으로서 권리를 보장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4.12.18.
전국장애인건강권연대
전국장애인건강권연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와 함께, 2024년 10월 22일 김영태 병원장님과의 면담 이후,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와 장애인의료접근성 보장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10월 31일부터 "장애인차별대학병원 1호점 서울대학병원의 장애인전담창구 마련 및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를 위한 출근길 선전전"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권리를 외치는 활동가들에게 서울대병원 직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욕설을 일삼고, 휠체어에 대한 물리적 접촉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울대병원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며 차가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기다려오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11월 12일 공문을 통해 이비인후과에 있는 결제창구인 장애인우선창구를 전담창구로 바꾸고, 경영 방침에 장애인의무고용률 준수를 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과 기능을 바꾸는 것이 아닌 이름만을 바꾸고, 권고사항이 아닌 법에서 명시한 의무를 준수할 방침을 세운다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서울대병원은 발달장애인거점병원이 있어 발달장애인 코디네이터가 고용되어 있고,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있어 요청 시 장애인에 대한 이동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수어통역사 고용계획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청한 발달장애/시각·지체/청각장애 유형별 지원인력에 대한 전담창구는 유기적 연계망을 꾸려 장애인이 개별적으로 요청해야만 지원되는 체계가 아니라, 원스톱으로 진료 전 과정부터 진료 후 과정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서울대병원의 의지 문제일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비장애중심적 노동환경을 구성하고, 키오스크와 모바일 앱으로만 접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며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고 장애인이 혼자서는 진료받을 수 없는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명확한 권리 위반이며,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 유기입니다.
벌써 추운 겨울에 어린이병원 건너편에서 장애인권리를 외쳐온 지 2달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울대병원이 책임있는 답변을 줄 때입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선도적 의료기관으로서 권리를 보장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4.12.18.
전국장애인건강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