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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5월 19일 월요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시청역 2호선 4-4 승강장에서 <권리 스티커 부착 활동가를 탄압하는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장연 박경석 대표가 장애인 권리 스티커 부착으로 부과받은 ‘벌금’ 납부를 거부하고 그에 따라 부과된 노역을 수행하며 몸으로 저항할 것을 결의함에 따라 비폭력 직접행동을 소송과 범칙금 부과로 억압하는 서울시를 규탄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장연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알려왔습니다. 그중 하나인 장애인 권리 스티커 행동은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는 비폭력 직접행동입니다.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참사를 계기로 장애인이동권운동이 촉발될 당시 서울 지하철에는 엘리베이터만 없었던 것이 아니라 스크린도어도 없었습니다. 안전 장치 미비로 승강장에서 떨어져 다치고 죽는 시각장애인이 많자 당시 장애인운동을 하던 활동가들은 지하철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 설치와 더불어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전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취객이나 몸이 안 좋은 승객 등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있으며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에 광고를 유치하여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스티커 행동은 공공 공간을 공적 가치를 알리는 데 사용하라는 정당한 요구입니다. 장애인 권리 스티커가 ‘미관을 해치고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한다’고 하나 이미 지하철 역사 내에는 수많은 상업 광고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장애인운동가들의 요구로 설치된 스크린도어에 붙은 장애인의 권리를 알리는 스티커가 ‘미관을 해치고 불쾌감을 유발한다’면 장애인의 권리가 삭제된 ‘미관’, 장애인이 소거된 ‘쾌적한’ 사회를 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오세훈 서울시는 비폭력 직접행동인 장애인 권리 스티커 행동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범칙금과 소송으로 억압해왔습니다. 금일 기자회견에서는 장애인 권리 스티커 행동의 정당성을 알리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잘못하지 않았기에 ‘벌금’을 납부할 수 없어 노역으로 투쟁하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연대단체 활동가, 진보정당인, 의료 지원인을 포함한 연대 시민 100여 명이 모여 지지 발언을 나누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