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권달주 / 이하 ‘전장연’)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전국규모의 법정·비법정 장애인단체(전국장애인부모연대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190여 개의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인권·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회원(장비회원)으로 구성된 연대체입니다.
전장연을 10월 17일 월요일, 세계빈곤철폐의 날에 서른아홉번째 출근길에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에서 숱하게 듣는 혐오의 말들이 있습니다. 가난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가, 그리고 장애인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차별하는 이 시대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애인에 대한 혐오의 언어들입니다.
우리의 목소리와 요구는 간단합니다. “시민 여러분,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10월 17일은 세계빈곤철폐의 날입니다. 장애인들은 이동하지 못했고, 교육받지 못했습니다. 능력을 통한 경쟁의 시장에서 노동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가난을 숙명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며, 언제나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수 밖에 없는 ‘기생적 소비계층’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한 이 한마디를 외치고 있습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대로 기생하는 소비계층이 아니라 주체적 인간으로서 이동과 교육과 노동과 자신이 살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시민이기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더 이상 배제되지 않기 위해, 시민으로 살기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이제 장애인도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동하여 교육받고 노동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2001년부터 21년을 외치고, 작년 12월3일부터 11개월을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들은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다시 한 번 읍소합니다. “시민여러분,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장애인권리예산을 정치가 책임지도록 시민의 권력을 발휘해주십시오.
장애인이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예산인 장애인권리예산은 대통령과 기획재정부에게 끝내 부정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을 수 있는 권한은 이제 국회에 있습니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 책임이 막중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만이 면담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면담을 검토하겠다는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리인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국회가, 정치가 장애인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이를 예산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 역시 시민의 뜻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제 답하십시오. 하루 빨리 간담회의 구체적 일정과 함께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만약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잠시 멈추겠습니다. 보류하겠습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도 시민으로 인정받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노동하고 교육받고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언론도 많은 관심과 보도로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끝.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권달주 / 이하 ‘전장연’)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전국규모의 법정·비법정 장애인단체(전국장애인부모연대 ·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190여 개의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인권·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회원(장비회원)으로 구성된 연대체입니다.
전장연을 10월 17일 월요일, 세계빈곤철폐의 날에 서른아홉번째 출근길에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에서 숱하게 듣는 혐오의 말들이 있습니다. 가난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가, 그리고 장애인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차별하는 이 시대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애인에 대한 혐오의 언어들입니다.
우리의 목소리와 요구는 간단합니다. “시민 여러분,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10월 17일은 세계빈곤철폐의 날입니다. 장애인들은 이동하지 못했고, 교육받지 못했습니다. 능력을 통한 경쟁의 시장에서 노동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가난을 숙명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며, 언제나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수 밖에 없는 ‘기생적 소비계층’이 되었습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리인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국회가, 정치가 장애인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이를 예산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 역시 시민의 뜻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제 답하십시오. 하루 빨리 간담회의 구체적 일정과 함께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만약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출근길 지하철 타기를 잠시 멈추겠습니다. 보류하겠습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도 시민으로 인정받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노동하고 교육받고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언론도 많은 관심과 보도로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끝.
노션: https://sadd420.notion.site/39-6218674d218d4ca0a65f70d909ee55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