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약속대로 지하철 출근길 100일 포체투지(匍體投地 )를 멈추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장애인권리스티커 무료광고 행동은 계속됩니다.

2024-10-28
조회수 778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권달주, 박경석, 윤종술, 최용기, 양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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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김백정은

배포일자 2024.10.28(월)
제목

[보도자료] 포체투지 입장발표 기자회견

 ”약속대로 지하철 출근길 100일 포체투지를 멈추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장애인권리스티커 무료광고 행동은 계속됩니다.” 



1.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권달주 / 이하 ‘전장연’)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전국규모의 장애인단체와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노동·인권·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회원(장비회원)으로 구성된 연대체입니다.


포체투지(匍體投地 ) 100일 입장발표 기자회견

“약속대로 지하철 출근길 100일 포체투지를 멈추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장애인권리스티커 무료광고 행동은 계속됩니다."


 ㅁ 일시 : 2024년 10월 30일(수) 오전 8시 30분

 ㅁ 장소 :; 마로니에공원 내 (권리중심노동자400명 해고철회 선전 공간)

 ㅁ 주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리중심노동자해복투


3.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22대 국회 장애인권리입법, 오세훈 서울시장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2024년 6월 3일부터 100일간 포체투지(匍體投地 )를 진행한 지 오늘로 100일차를 맞이했습니다.


4. 전장연은 시민들과의 약속대로 오늘로 <출근길 지하철 100일 포체투지(匍體投地)>를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스티커를 부착하는 투쟁은 장애인권리가 실현될 때까지 출근길 뿐만 아니라 지하철 운행 시간에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5. 지난 100일 동안 중증장애인들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휠체어 아래로 내려와 바닥을 기며 장애인권리스티커를 붙이고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하는 포체투지를 하였습니다.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달리 신체적으로 불교 의식의 하나인 오체투지(五體投地)가 불가능합니다. 포체투지(匍體投地 )는 비장애인들이 오체투지할 때와 같이 중증장애인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투쟁하는 시민불복종 행동입니다.  중증장애인들이 불구의 신체로 바닥을 기어가는 포체투지는 ‘구걸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과거 장애인들은 지하철에서 먹고 살기 위해 엎드려 기어다니며 ‘구걸행위’를 했습니다. 그러나 포체투지는 ‘구걸 행위를 권리행동’으로 전환한 시민불복족행입니다. 총 33명의 전장연 중증장애인 당사자 활동가들이 ‘싸우는 신체’로서 ‘비폭력 직접행동’을 100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6. 100일 포체투지는 ▲ 장애인권리보장 7대 법안(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전면개정,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지원법 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복지법 전면개정, 발달장애인법 전면개정, 장애인등특수교육법 개정) 1년 내 통과, ▲ 오세훈 서울시장 권리중심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이었습니다.  포체투지 100일 이 지났지만 두 가지 요구안 중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장애인권리보장 7대 법안 가운데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전면개정안,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지원법,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복지법 전면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발의되었습니다.


7. 포체투지  100일 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권리약탈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을 통해 정당한 장애인권리의 목소리를 담은 권리스티커를 쓰레기 취급하고 이 투쟁을 경범죄로 규정하며 경찰을 통해 현장에서 권달주,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를 포함하여 총 14명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하는 등 지속적으로 탄압해왔습니다. 그러나 전장연은 범칙금 납부를 거부하였으며 즉심재판에서 권리스티커 부착은 정당한 권리행사임을 주장하였습니다. 즉심재판에서 판사가 정식재판에 회부함에 따라 경찰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총 12건에 대하여 9명의 활동가가 정식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정식 재판에서 장애인권리스티커 부착 투쟁을 정식 재판을 통해 정당한 권리행사였음을 알리는 법정 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


8. 전장연은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스티커 부착행동에 대한 법정투쟁과 더불어 오늘부터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스티커를 부착하는 투쟁을  <장애인권리스티커 무료광고행동>으로 명명하며 지속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권리뿐만 아니라 모든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으로 다양한 의제의 권리스티커를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광고하며 지하철에서 모든 차별에 저항하는 투쟁을 할 것입니다.


9. 2001년에는 오이도역에서 리프트 추락참사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추락하여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하철에는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 장애인들이 지속적인 지하철 철로점거 투쟁으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더불어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 설치를 요구하였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23년이 지나도록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나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는 눈깜작할 사이에 설치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교통공사가 플랫폼 스크린 도어에 기업 광고를 유치하여 광고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10. 장애인들의 죽음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에는 서울교통공사의 이윤을 위한 광고로 넘쳐나는데 장애인들의 권리를 알리는 홍보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장연은 이 자리에 개별 기업이 아니라, 서울교통공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광고를 하고자 합니다. 전장연이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홍보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공익활동입니다. 전장연의 장애인권리스티커행동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민으로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차별받는 이들이 사회에 저항할 권리를 행사하는 행동입니다.


11. 이에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100일 포체투지를 마친 후에도 지하철에서 매일 매일 수시로 ‘장애인권리스티커 무료광고행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12.또한 지금은 출근길 지하철 100일 포체투지를 멈추지만 만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이 되도록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복원하고 400명 중증장애인노동자의 복직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2025년 1월2일(목)부터 다시 포체투지를 시작할 것입니다.


13. 귀 언론사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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